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atori
2024-03-13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23.5.19


마음 먹고 다녀온 과천. 

멀리 나갈 땐 견과류를 챙깁니다.

요즘 집에서 굴러다니는 캐시미어 실로 짧은 목도리를 뜨는 중인데

생각날 때마다 바늘을 잡고 있어서 언제쯤 완성될지 알 수 없는 느낌 입니다.


위 사진은 1925년 창립된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KAPF) 소속 작가들의 작업물 입니다.


1919년 3.1 운동으로 조선총독부가 조선인의 신문과 잡지 발행을 허가하면서 예술을 통해 해방을 꿈꾸었던 이들에게

추상 디자인은 조선총독부의 검열을 피해 목소리를 전달하는 시각적 장치 였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오래된 역사에 놀랐습니다. 

시인 이상의 추상화도 볼 수 있었는데

그가 얼마나 기하학을 사랑했는지.


그냥

두 줄인데

36년에 저 컬러를 선택했다는게 놀랍습니다.


한국의 추상미술은 자연의 형태를 단순화 하는 과정을 거쳐 제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환기 작품 앞에서는 태양을.

유영국 작품 앞에서는 너른 강과 산을 상상해봤어요.


우리나라 추상 예술은 1920년대부터 30년대에 처음 등장 했지만 장식적인 미술이라는 평가로 제대로 주목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국내 예술가들이 말하는 그림은 그리는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반영해야한다고 믿어왔기 때문 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추상미술의 흐름을 직접 눈으로 경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단순한 선에서 느껴지는 역동과 감동이 있었어요.

앞으로 추상화를 떠올릴 때에는 서구의 칸딘스키나, 몬드리안 보다 우리나라 화백의 작품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며 아주 소중함을 느껴버림... )

ATORI BY STUDIO OALUM

studio.oalum@gmail.com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이문동 255-174 201호

145-19-01357 한아름 (STUDIO OAL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