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동을 애도하며

atori
2023-04-19


처음엔 구본창 작가의 사진 한 장으로 시작됐지만

한 때 이문동을 일궜던 주민들과 삶의 터전을 잃은 작고 연약한 동물들을 애도하는 작업으로 확장 되었다.

이른 새벽이면 종종 산에 올랐는데 그곳에서 만난 새들은 나의 유일한 안식이자 위안이 되어주었다.

최근엔 우리가 세운 유리 구조물과 고층 빌딩으로 인해 많은 새들이 죽고 있다는 다큐멘터리를 봤다.

하지만 나 역시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던 터라 굉장히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검색해보니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800만 마리의 새가 죽는다고 한다.

영상에선 죽어있는 새를 보고도 사람들은 가뿐히 지나친다.

심지어 청소부는 익숙한듯 바닥에 기절한 새를 쓸어 쓰레기통에 담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모습은 종차별이 일상 깊숙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아주 섬뜩한 장면이었다.


/ 2022년 09월 06일의 기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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